2018.03.22 근황보고 일상


  2018.03.22  근황보고

  말 그대로 그동안의 근황보고입니다. 먼저 가장 중요한 '내과 전문의 시험'은 합격했습니다. 드디어 '전공의' 에서 '전문의'가 되었습니다. 이자리를 빌어서 격려와 응원해주신 모든 이웃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현재는 다시 수련을 위해 병원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내과 중에서도 세부 분과가 있기 때문이지요. 즉, 호흡기, 신장, 내분비, 감염등등의 세부분과가 있습니다. 내과의사이면 기본적으로 모든 내과 과목은 알지만, 세부적인 것은 다시 세부 수련을 받아야 세부분과전문의가 되는 것이지요. 비유를 들자면, 학생때는 '파리'를 전반적으로 공부하게 되고, 각과의 전공의 때는 파리의 다리(정형외과), 머리(신경외과), 배(외과등) 등을 공부하게 되고, 다시 세부 전문의 때에는 파리 다리의 발톱(정형외과 족부 part), 파리의 허리중의 신경(신경외과 척추 part)등을 공부하게 됩니다. 

흔히들 내과의 세부분과가 가장 잘 알려져 있지만, 다른과에도 세부 전공이 있습니다. 신경외과나 정형외과등등 인데, 요건 대형 종합병원에 가면, 담당 교수님 옆의 주진료과목으로 알 수 있습니다. 내과야 소화기, 순환기, 호흡기등등 누가 봐도 잘 알 수 있지만, 정형외과등은 족부, 수부, 견관절, 슬관절, 고관절, 요추등등으로 나뉩니다. 

또한 각 파트중에서도 외상과 외상이 아닌 부분으로 나뉘어서 진료를 보시기 때문에, 같이 수련을 받았던 정형외과 동기는 이번달은 trauma 슬관절 part, 다음달은 non trauma 슬관절 part 도는 스케줄이라 하더군요. 같은 관절이라도 외상에 의한 손상 및 노화, 기타 손상의 기전 및 치료법이 다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현재 저는 내과 중에서도 '소화기' 내과에 속해서 내시경을 배우고 있습니다. 3월말이지만, 교수님 참관하게 1,2 case씩 천천히 배우고 있어요. 처음 밑바닥부터 시작하려니 힘드네요. 그래서 근황보고도 못하고 있다가 모처럼 보고를 해 봅니다. 그래서 저의 현 신분은 '임상강사'입니다. 다른 말로는 '전임의' or 'Fellow'="펠노예' 라고도 하지요. 전문의는 전문의이지만, 아직도 수련과정에 있어서 교수님들에게는 절대 약자가 될 수 밖에 없는 신분입니다. (그래도 전문의라고 월급은 올랐습니다만...)

명찰의 색깔과 지칭이 바뀌었다는 것으로 나름 위안을 해 봅니다. 

General Practitioner에서 Specialist로...

 
            

          

요렇게 초록색에서 파란색으로 바뀌어서...

진정한 스페셜리스트가 되는 날까지, 열심히 해야겠지요. 아름다운 미래, 밝은 내일이 기다리고 있다! 난 나옹이다옹~




2018.01.01 시험공부중 일상


  2018.01.01 시험공부중

  황금강아지해가 밝았네요~! 모두들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저는 오늘도 공부중입니다. 1차 시험이 10여일 앞으로 다가왔거든요. 1차 시험뒤 약 10여일 뒤에 다시 2차 시험을 봅니다. 1,2차 시험이 끝나면, 자유로워 지니 Daily Posting 도 가능할 것 같네요. 여러가지 것들 포스팅할 거리들이 많아서 기쁩니다.(?) 

  아무튼, 戊戌年(무술년) 이웃님들 모두 탈 없으시길~!




2017.10.23 생존보고 일상


  2017.10.23 생존보고

  그럭저럭 어떻게든 살아 있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내년 1월 11일에 치러질 전문의 시험 1차 공부를 하고 있어서 정신이 없네요. 본과 4학년때 국가고시 준비하던 시기처럼 공부하고 있습니다. 벌써 오늘이 D-80일이네요. 여유가 있어서 포스팅도 하는데...1차 시험이 끝난뒤 10일뒤에는 다시 2차 시험이 있습니다. 2단계의 시험을 pass해야 전문의가 되는 것이니...심적으로 부담이 되네요. 

 이제 책상에는 포스트 잇을 붙일 곳도 없는데, 외워야 할 것들은 많고, 시간은 촉박하고...

(더 이상 붙일 곳이 애매한 포스트잇..)

 우주의 기운을 빌어봅니다. 


(이제껏 사용한 펜과 리필심들...펜은 7개지만, 리필심은 1다스=dozen...)

  노력은 결코 배신하지 읺는다는 말이 있기에 '노오오오~~~력'중입니다. 열심히 하면, 우주도 감동하여 좋은 결과를 얻겠지요...(Cf.대한민국은 샤머니즘 국가라서...) 

 언제, 시간이 되면, 다시 포스팅하겠습니다. Self 임상실험?(3상)이야기 및 기타 등등 포스팅할 거리들이 있네요. 

 환절기, 건강 조심하세요!


 

경정맥 영양요법 (Total Parenteral Nutrition, TPN) 재미있는 의학 이야기


경정맥 영양요법 (Total Parenteral Nutrition, TPN)

  현재 Pregnancy로 투병중이신(?) 이글루스 모 이웃분께 추천드린 경정맥 영양 요법에 대하여 간단히 살펴봅니다.

  '경정맥 영양요법' 이란, 말 그대로 정맥을 통해서 우리 몸에 필요한 영양분을 공급해 주는 방법입니다. 원칙적으로 장기간의 금식이 필요하거나 경구를 통한 식이 섭취가 불가능한 경우에 시행하게 되는데요. TV 나 Drama에서 보셨던 분 혹은 입원해 보셨던 분은 아시겠지만, '하얀 수액' 이랍니다. 일반적으로 병원에 입원하게 되면, 기본적으로 수액을 맞게 되는데(이유: 도망가지 말라고...응?) 검사 목적(내시경 or 시술, 수술등), 치료 목적(장염등)에서 필요한 분들은 일반적인 수액과 더불어 이런 하얀 수액을 맞게 됩니다. 

  교과서적인 적응증을 살펴보자면,

1. 효과가 입증된 경우
 (1) 장피부누공(gastrointestinal cutaneous fistula)
 (2) 신부전(Renal failure, acute tubular necrosis)
 (3) 짧은창자증후군(Short bowel syndrome)
 (4) 화상(Acute burn)
 (5) 간부전(Hepatic failure, acute decompensation superimposed on cirrhosis)

2. 효과가 입증되지 않은 경우
 (1) 크론병(Crohn's disease)
 (2) 신경성 식욕부진증(Anorexia nervosa)

입니다. 쉽게 말해서 정말로, 흡수가 안되는 질병들을 가지거나 간, 콩팥이 좋지 않아 흡수된 영양분들이 제대로 대사되지 않아 우리 몸에 이용할 수 없을 때 이렇게 외부에서 영양분을 공급해주면, 도움이 된다는 것이지요. 

  이런 경정맥 수액들은 대개 내과보다는 수술을 하는 외과계열에서 더 많이 사용하게 되는데, 최근에는 내과에서도 꽤나 많이 쓰고 있지요.(내시경적인 조기 위암 절제술등등 과거 수술로 치료하던 것들이 내과적인 시술-내시경-로 치료하는 것으로 많이 대체되어서 그렇습니다.)

  내과적으로는 최소한 3일 이상의 금식이 필요한 환자(내시경 점막 절제술 or 장염 or 장마비등)들을 대상으로 합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대상들(위의 효과가 입증된 경우) 이외에 투여하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요? ^^

  정답은 전액다 삭감되게 됩니다. (ㅡ,ㅡ;) 그래서 병원에 입원한 환자분들 중에서 정말로 필요한 분들께만 처방하고 있지요. (아니면, 환자분께 미리 설명드리고, 100% 본인 부담으로 투여하기도 합니다.) 이런 경정맥 수액들은 정말로 비싸서, 가장 싼 수액이 60,000원대 정도입니다.(2017년 보험기준, 즉, 보험이 인정되어 받는 가격이 60,000원 정도. 본인 부담하면, 1팩당 거짐 100,000이상 합니다.) (병원에서 보험적용이 되는 경정맥 수액을 맞고 있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알수 있는 방법? 3끼 내내 '금식'처방으로 하면 보험 인정해주기 때문에, 다른 환자분들 식사 나올 때 내 밥만 계속해서 안나온다면 알 수 있습니다.)

  경정맥 수액들이 좋아 보여서 너도나도 맞으려하지 않을까? 라 궁금해 하실 분들도 계실텐데요. 사실 생각외로 별로 좋지는 않습니다. 일단, 기본 구성물질이 포도당+단백질+지방인데, 지방이 함유되어 있어 굉장히 점도가 높습니다.(냄새도 고약합니다. Fish Oil 기반이라서 생선 냄새? 비슷한 기분나쁜 냄새가 난다네요.) 수액의 점도가 높으면, 혈관내로 잘 들어가지 않아 혈관통이 생기거나, 혹은 정맥염이 잘 생기게 됩니다. 그래서 건강하게 밥 잘 먹는 분들은 밥 1공기가 영양수액보다 훨씬 더 좋답니다. 저도 아파서 맞아 보았는데 밥을 안 먹어도 기운은 나지만, 호랑이 기운이 솟는 것이 아닌, 그냥 돌아다닐 정도의 기력만 납니다. 빨리 나아서 제대로 된 음식을 먹는 것이 낫습니다. 


(아프다고 불쌍해서 놓아준 간호사 선생님들께 감사)

  개인적으로 '10만원짜리 경정맥 수액을 맞을래? 10만원어치 고기를 먹을래? '란 질문을 하신다면, 당연히 고기를 먹는 것을 선택하겠습니다. 아무리 몸에 필요한 것들로 만들었다지만, 인간의 기본 욕구인 '식욕'에는 답이 없습니다. 최고로 비싼 수액 보다는 맘껏 먹는 고기가 최고랍니다. 아무튼, 모 이웃분의 빠른 쾌유(?)를 빌면서 줄여봅니다. ^^

P.S.
  학생분들은 TPN의 효과가 입증된 경우, 입증되지 않은 경우 및 합병증에 대하여 자세히 알아두세요~! 시험에 나옵니다~! 또한, 잘 공부해두면, 나중에 전공의 시절에도 큰 도움이 된답니다. (솔직히 이 주제는 외과 선생님이 정리해주셔야 할 것 같은데, 정리해주실 분?)
  
Reference
Harrison's Principles of Internal Medicine, 19th Edition
Sabiston Textbook of Surgery, 20th Edition, Chapter 5. Box 5-4, Table 5-8, 5-9
(20판에는 Numbering등이 빠졌네요. 많이 바뀌어서...)





2017.07.04 일상


2017.07.04

  여전히 후텁지근하면서도 눅눅한 나날입니다. 제가 있는 곳은 비도 안오고, 구름만 잔뜩 끼어서 무더위에 습도만 높아서 견디기 힘든 나날들입니다. 잘 지내시고 계신지요? 

  제가 수련받는 병원에서 얼마전에 사고가 있었지요. TV News에도 나올 정도의 큰 사고였는데, 아직도 공사중에 있습니다. 불행히도(?) 사고 당시에 저는 공부를 하고 있어서 전혀 모르고 있다가 같이 공부하던 동기가 알려주어서 사고의 내용을 알게 되었네요. 다치신 분들께는 심심한 위로를...


  아직도 이렇게 막아 놓고 공사중에 있답니다. 아닌 하늘에 왠 날벼락이라고, 언제 어디서나 사고의 위험이 도사리는 살기 힘든 세상이 되었네요. 묻지마식 범죄에...이럴 때 일수록 착한 '어른이'들은 일찍일찍 집에 들어가서 '덕질'을 하면서 몸 조심하는 것이 최고겠지요. 

  모두 몸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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