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 상함(위, 십이지장 궤양)의 원인인 헬리코박터 파이로리(H.pylori)
망년회, 송년회, 기타 모임등으로 몸 상하기 쉬운 연말입니다. 과도한 술자리와 무리한 음주로 속(!) 상하기 쉬운 때 속(!)을 상하게 도와주는(위궤양과 십이지장 궤양의 주요 원인)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Helicobacter pylori)에 대해서 잠깐 살펴봅니다. 위, 십이지장 궤양등의 소화성 궤양의 원인에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그중에서 가장 흔한 원인이 바로 헬리코박터 파이로리입니다. 우리나라사람 대부분이 가지고 있다고 할 정도로 흔한균인데, 요놈의 정체를 살펴봅시다. 먼저 생긴 것 부터...

망년회, 송년회, 기타 모임등으로 몸 상하기 쉬운 연말입니다. 과도한 술자리와 무리한 음주로 속(!) 상하기 쉬운 때 속(!)을 상하게 도와주는(위궤양과 십이지장 궤양의 주요 원인)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Helicobacter pylori)에 대해서 잠깐 살펴봅니다. 위, 십이지장 궤양등의 소화성 궤양의 원인에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그중에서 가장 흔한 원인이 바로 헬리코박터 파이로리입니다. 우리나라사람 대부분이 가지고 있다고 할 정도로 흔한균인데, 요놈의 정체를 살펴봅시다. 먼저 생긴 것 부터...

(H. pylori 의 전자 현미경 사진. 출처: Wikipedia)
생긴 것부터가 별로 호감을 주는 모양은 아닙니다. 몸통에 여러개의 편모(flagella)가 달려서 위나 십이지장속에서 이리저리 저어가면서 움직이고, 뚫고 들어가고, 달라붙습니다. 전자 현미경 사진을 보시면 알겠지만, 나선형으로 생겨서 이름도 "Helico"라 얻었답니다.(helico = "spiral" or "coil")
(코일모양이나 나선형으로 보이지 않는 분들은 마음의 눈을 뜨고 보시면, 코일이나 스프링모양으로 보일 겁니다. 그래도 안 보이는 분들은 아래의 큰 사진으로 크게 보면 약간은 비슷하게 보이실듯.)

사는 곳은 다 아시리라 생각되지만, 위와 십이지장입니다. 염산(HCl)이 분비되는 위속에서 살아갈 정도이니 매우 독한놈이다라고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실제로는 그리 독한 놈은 아니랍니다.(다른 항생제 내성 세균들에 비하면.)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이 강산인 위속에서도 살아갈 수 있는 이유는 암모니아(NH3)를 생성하여서 위산을 중화시키기 때문입니다. 흔히, 잘못 알고 있는 상식중의 하나가 바로 이 놈이 위점막이나 위벽을 뚫고 들어가서 위궤양을 일으킨다는 것인데, 실제로는 H. pylori가 위점막을 직접 뚫고 들어가지는 않습니다! 위의 상피세포표면과 점막층 사이에 존재해서 암모니아를 생성, 염증반응을 일으켜서 상피세포가 손상되게 하고, 이렇게 손상된 상피세포에 위산이 작용함으로 궤양이 일어나게 된답니다.
H.pylori가 주목받고 있는 이유는 십이지장궤양의 70%, 위궤양의 30~60%의 원인이고 위암의 위험요소이기 때문입니다. H.pylori는 일단 감염되면 저절로 소실되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치료를 해야하는데, 감염자 모두를 치료하지는 않습니다. 치료의 대상은 H.pylori에 감염된 소화성 궤양 환자, 조기위암의 내시경적 절제 후, low grade B-cell MALT Lymphoma 입니다. 즉, 쉽게 말해 위나 십이지장 궤양환자중 H.pylori를 가지고 있는 분이 되겠습니다. 치료는 Triple Therapy(3제 요법)으로 대개 1주간 함으로써 완치되지만, 간혹 2주를 써야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자세한 치료와 치료후에 대해서는 늑대별님의 관련글을 참조해주시길...
H.pylori의 모양과 이름의 유래, 위속에서 살 수 있는 이유등등에 대해서 간단히 살펴보았습니다. 혹시라도 일시적으로 속이 쓰리신 분들은 술자리와 과음을 피해주시면 회복될 것이고, 평소에 지속적으로 속이 쓰리신 분들은 가까운 병원에 가셔서 위내시경등의 검사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도움이 되셨기를 바라면서 줄입니다. ^^
생긴 것부터가 별로 호감을 주는 모양은 아닙니다. 몸통에 여러개의 편모(flagella)가 달려서 위나 십이지장속에서 이리저리 저어가면서 움직이고, 뚫고 들어가고, 달라붙습니다. 전자 현미경 사진을 보시면 알겠지만, 나선형으로 생겨서 이름도 "Helico"라 얻었답니다.(helico = "spiral" or "coil")
(코일모양이나 나선형으로 보이지 않는 분들은 마음의 눈을 뜨고 보시면, 코일이나 스프링모양으로 보일 겁니다. 그래도 안 보이는 분들은 아래의 큰 사진으로 크게 보면 약간은 비슷하게 보이실듯.)

(무리지어 있는 H.pylori 균.)
(출처: wikipedia H. pylori colonized on the surface of regenerative epithelium (Warthin-Starry's silver).)
(출처: wikipedia H. pylori colonized on the surface of regenerative epithelium (Warthin-Starry's silver).)
사는 곳은 다 아시리라 생각되지만, 위와 십이지장입니다. 염산(HCl)이 분비되는 위속에서 살아갈 정도이니 매우 독한놈이다라고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실제로는 그리 독한 놈은 아니랍니다.(다른 항생제 내성 세균들에 비하면.)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이 강산인 위속에서도 살아갈 수 있는 이유는 암모니아(NH3)를 생성하여서 위산을 중화시키기 때문입니다. 흔히, 잘못 알고 있는 상식중의 하나가 바로 이 놈이 위점막이나 위벽을 뚫고 들어가서 위궤양을 일으킨다는 것인데, 실제로는 H. pylori가 위점막을 직접 뚫고 들어가지는 않습니다! 위의 상피세포표면과 점막층 사이에 존재해서 암모니아를 생성, 염증반응을 일으켜서 상피세포가 손상되게 하고, 이렇게 손상된 상피세포에 위산이 작용함으로 궤양이 일어나게 된답니다.
H.pylori가 주목받고 있는 이유는 십이지장궤양의 70%, 위궤양의 30~60%의 원인이고 위암의 위험요소이기 때문입니다. H.pylori는 일단 감염되면 저절로 소실되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치료를 해야하는데, 감염자 모두를 치료하지는 않습니다. 치료의 대상은 H.pylori에 감염된 소화성 궤양 환자, 조기위암의 내시경적 절제 후, low grade B-cell MALT Lymphoma 입니다. 즉, 쉽게 말해 위나 십이지장 궤양환자중 H.pylori를 가지고 있는 분이 되겠습니다. 치료는 Triple Therapy(3제 요법)으로 대개 1주간 함으로써 완치되지만, 간혹 2주를 써야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자세한 치료와 치료후에 대해서는 늑대별님의 관련글을 참조해주시길...
H.pylori의 모양과 이름의 유래, 위속에서 살 수 있는 이유등등에 대해서 간단히 살펴보았습니다. 혹시라도 일시적으로 속이 쓰리신 분들은 술자리와 과음을 피해주시면 회복될 것이고, 평소에 지속적으로 속이 쓰리신 분들은 가까운 병원에 가셔서 위내시경등의 검사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도움이 되셨기를 바라면서 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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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17 23:59 #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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