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이 되면 증가하는 뇌졸중(Stroke) 재미있는 의학 이야기


  겨울철이 되면 증가하는 뇌졸중(Stroke)

  날씨가 추워지기 시작하는 늦가을부터 겨울철, 이른 봄까지 발생이 증가하는 뇌졸중에 대해서 간단히 살펴봅니다. (얼마전 유명한 가수 OOO씨도 뇌졸중으로 진단받고 치료받았다는 신문 기사가 나왔었지요.) 주로 나이드신 어르신들이 추운날 새벽에 운동하거나 화장실에서 용변중 쓰러져서 오시는 경우가 많은데 십중팔구는 뇌졸중입니다. 하지만, 놀랍게도 전체 뇌졸중 환자의 1/3정도는 65세 이하의 젊은 연령에서 발병하므로 뇌졸중의 주요 증상과 위험인자 치료방법등 간단하게만 알아봐도 언젠가는 반드시 도움이 되는 내용입니다. 최대한 풀어쓰니 잘 알아두시면 좋을 듯 합니다.
 
Rt. hemisphere의 ischemic stroke(우측반구의 경색성 뇌졸중): CT Image상에서는 왼쪽의 검게 표현된 부분
(출처: Wikipedia)
 

  먼저 뇌졸중의 정의를 알아보면, 뇌졸중(Stroke)=뇌혈관질환(cerebrovascular disease)을 총칭하는 말입니다. 즉, 뇌의 혈관에 문제가 있는 질환이므로 혈관이 막히거나 터지거나 모두 뇌졸중에 해당됩니다.(즉, 뇌출혈도 크게는 뇌졸중에 속합니다.)
 
뇌혈관이 터지거나 막힘 -> 혈류를 통한 산소와 포도당 공급 중단 -> 뇌 손상 -> 신체장애

  비록 뇌의 무게는 체중의 1/50으로 작은 부분이지만, 뇌의 혈류 요구량은 안정시 심박출량의 1/5를 차지할 정도로 중요한 기관입니다. 이렇게 중요한 기관에 피가 통하지 않거나 출혈이 되면 어떤 일이 일어나는 지는 너무나도 명확하지요? 뇌졸중의 종류는 쉽게 뇌의 병변부위에 따라 나누지 않고, 뇌졸중의 정의에 의해 나눕니다. 
 
  즉, 1) 일과성 허혈 발작(TIA, Transient Ischemic Attack), 2) 뇌경색(Cerebral infarction), 3) 뇌출혈(Cerebral hemorrhage)로 나뉩니다.
 
  뇌경색은 말 그대로 뇌혈관이 막혀서 발생하는 것이고, 뇌출혈은 혈관이 터져서 생기는 것이므로 잘 아실듯 하여, 다소 생소한 일과성 허혈 발작에 대해서 설명합니다. 일과성 허혈 발작이란 허혈로 인해 유발된 신경학적 증상이 24시간 이내 소실되는 경우입니다.(대부분 80%에서 60분 이내에 증상이 소실됩니다.) 즉, 갑자기 몸의 한쪽부분의 힘이 감소한다든지, 본인은 말을 정확하게 하는데 남들은 말이 어눌하게 들린다고 하는 경우, 얼굴의 이상감각이나 표정짓는데의 어려움등의 증상이 잠깐 동안 나타났다가 바로 소실되는 것이지요. 이런 일과성 허혈발작이 중요한 이유는 완전한 뇌졸중으로 진행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예고 증상이기 때문입니다.(일과성 허혈발작을 겪은 환자중 10%는 90일 이내에 뇌졸중으로 발전하고, 뇌졸중으로 발전한 환자의 약 반 수는 2일이내에 뇌졸중이 일어납니다.)
  혹시라도 이런 증상을 한 번이라도 겪으셨다면, 즉시 큰 병원에 가서 정밀검사를 받아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뇌졸중의 진단방법으로는 당연히 뇌를 직접 볼 수 없으므로 역시 CT, MRI등의 Image 검사가 있습니다. 그 밖에 MR Angiography나 초음파등등의 방법도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뇌졸중의 치료로는 초기의 응급처치와 후기의 내과, 외과적 처치가 있습니다. 뭐, 자세한 처치방법은 각 병원마다 조금씩은 다르지만, 큰 원칙은 뇌경색일때는 막힌 혈관을 뚫어주거나 더 막히는 것을 방지하는 것이고, 뇌출혈일때는 혈압의 조절과 혈전의 제거를 해주는 것등이 있습니다.(뇌감압술등의 수술적 조치지요.)

  뇌졸중도 급성심근경색(AMI)과 같이 초기의 응급처치가 매우 중요합니다. 넉넉잡고 발병직후의 초기 6시간을 Golden Time이라 잡습니다. 이 시간 이내에 혈전용해제와 기타응급처치가 시작되면 이후의 예후는 좋지만, 이 시간을 지나서 치료가 지연되면 예후는 불량하게 됩니다.(+ 후유증도 크게 남게 되구요.)
 
 이상의 내용을 잘 기억하셨다가 혹시라도 뇌졸중의 초기증상을 보게된다든지, 본인이 자각하게 된다면, 지체말고 즉시 큰 병원의 응급실로 가셔서 치료 받으시길 바랍니다.  ^^


덧글

  • 동굴아저씨 2010/02/12 20:34 # 답글

    이런 글을 보고나면 항상 제가 뇌졸증이 아닌가를 의심하게 되죠.
    비슷하기만 한 증상이 조금 있어서...
  • 교주님 2010/02/14 16:24 #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이지는 마세요^^
    (정말로 심각하다면, 스스로 자각하게 됩니다. 말이 안 나오고, 손, 발이 마비되는 등등으로..)
  • 화란해군 2010/02/13 03:11 # 답글

    그 STEP인가 뭔가하는 징후 확인 요소가 잇었는데 무슨뜻인지 잊어먹엇..

    그러고보니 구조활동 게임이엿던 Emergency 4의 프리 모드에서 스트로크 환자가 발생해 출동하면 시간이 좀 부족할때가 많아서 시내 한가운데다 해치백 소형차에 파라메딕을 태워 미리 대기시켜놓기도 햇었는데
    하여간
    아직 젊은 나이라지만 건강하게 살아온건 아니라서 유념해 둬야할것 같아요...
  • 교주님 2010/02/14 16:43 #

    확실히 Stroke는 시간과의 싸움이지요. (경과가 극히 달라지니..) 실은 저도 걱정입니다. 저도 몸이 좋은 편이 아닌지라..

    P.S.
    간단 확인 징후로 FAST도 쓰입니다. (Face, Arm, Speech, Time)
    (Facial dropping이나 smile 지어보거나 지어보게 한다. 양팔을 들어보게 한다. 간단한 문장을 말하게 해본다. 등등이지요.)
  • 긁적 2010/02/13 17:16 # 답글

    헐. 이거 알아놔야 하는군요. 감사합니다.
  • 교주님 2010/02/14 16:34 #

    그냥, 살짝만 알아두셔도 되니 부담갖지 마시고, 편안히 살펴보시길.
  • shaind 2010/02/13 18:52 # 답글

    양쪽 귀에서 들리는 소리의 크기가 달라지는 것도 증상에 해당되나요?
  • 교주님 2010/02/14 16:28 #

    뇌졸중의 증상이 워낙 다양하다 보니 확실히 답해드리기는 어렵지만, 뇌졸중 말고도 중이염이나 귀의 전정기관에 이상이 있을 경우에도 양쪽 귀에서 들리는 소리의 크기가 다르게 느껴집니다. (확실히 알기 위해서는 병원에 가보심을 추천합니다. ^^)
  • Amati 2010/02/13 23:21 # 답글

    지나가다 리플달아봅니다. 스트로크의 medical imaging은 시초를 다투기 때문에 MR은 적합하지 않습니다.

    CT brain emergency 프로토콜을 따르며 CT angiography 도 옵션으로 할수 있습니다만 MR brain 과 MR angiography 는 충분한 치료 후에 시간의 여유가 있을때 하게됩니다.
  • Amati 2010/02/13 23:23 #

    CT의 발달로 인해 ultrasound 또한 스트로크의 diagnosis에는 거의 쓰이지 않고있는 현실입니다.
  • Amati 2010/02/13 23:24 #

    근데 의사분이시니 아실듯.ㅎ
  • 교주님 2010/02/14 16:26 #

    실제로 ER에서는 무조건 initial로 Em-CT 찍은 후, Physical 상 의심되면 바로 입원시켜 치료들어가지요. (MR등은 나중에 경과를 관찰할 때 천천히 찍게 되고요. 말씀하신대로 US는 거의 쓰이지 않지만, 교과서적내용을 요약해놓은 설명이라서 잠깐 언급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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